QT 및 묵상 / 골로새서 2:6-15
※ 성경 본문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 말씀 해설
6~15절 : 거짓 가르침에 대한 바울의 경고가 나타나 있다.
※ 묵상 & 기도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강조한 건 철학 같은 세상적인 가르침에 속아 신앙의 정체성을 잃지 말자는 것이었다. 이는 항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죄와 악에 휘둘리지 말고 진리 가운데 바로 서서 세상을 살아가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신학이 철학과 결합해 본래의 신앙을 왜곡시킬 수도 있고, 다른 종교의 사상적 틀이 교회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고, 정치 세력이 교회와 긴밀하게 연합하여 신앙을 타락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런 일은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났고, 지금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세상의 다양한 학문과 섭리 또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신앙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언어를 모르는 채로 교회를 다니고 전도를 한다면 그 뜻을 이해 못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인간이 지금 살아가는 곳은 세상이지 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철학, 과학, 정치 또는 그와 유사한 세상의 비유들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중요한 건 그 경계선을 잘 설정하는 것이다. 학문에서 나오는 가르침과 깨달음을 받아들이면서 주객이 전도되어 신앙이 잊혀지는 걸 경계해야 한다. 최종 목적은 신앙의 정체성을 잘 확보하여 바울이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복음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써 세상의 다양한 이론과 학문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야겠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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