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열왕기하 3:13-27

※ 성경 본문

13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하니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15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16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17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1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19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20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21 모압의 모든 사람은 왕들이 올라와서 자기를 치려 한다 함을 듣고 갑옷 입을 만한 자로부터 그 이상이 다 모여 그 경계에 서 있더라

22 아침에 모압 사람이 일찍이 일어나서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

23 이르되 이는 피라 틀림없이 저 왕들이 싸워 서로 죽인 것이로다 모압 사람들아 이제 노략하러 가자 하고

24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을 쳐서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하고 그 지경에 들어가며 모압 사람을 치고

25 그 성읍들을 쳐서 헐고 각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

26 모압 왕이 전세가 극렬하여 당하기 어려움을 보고 칼찬 군사 칠백 명을 거느리고 돌파하여 지나서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하되 가지 못하고

27 이에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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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해설

13~14절 : 여호람과 대면한 엘리사가 바알 신을 섬기던 모습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15~17절 : 엘리사를 통해 개천으로 물을 공급하겠다는 예언을 하고 있다.

18~19절 : 모압에 대해 완승을 거두리라는 예언을 하고 있다.

20절 : 예언대로 물이 가득해 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21~25절 : 전쟁에서 패한 모압 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6~27절 : 모압 왕의 맏아들에 대한 번제를 보며 고국으로 돌아가는 연합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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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 기도

물을 공급받고 모압에 대해 완승을 거두리라는 엘리사의 예언, 그리고 그것들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을 보여주는 오늘 본문에서 부각되어야 할 것은 엘리사의 선지자적 위상과 전쟁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능력이다. 여호람과 여호사밧 및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모압 군대를 제압하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고 따랐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엘리사를 찾아가도록 이끈 것은 여호사밧 이었지만, 그 역시 아합과 여호람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여호람과 여호사밧은 물이 부족하다는 위기를 알고서야 비로소 엘리사를 찾아간 것이고, 이는 하나님 입장에서 완전한 순종으로는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압 군은 패했고, 이스라엘은 승리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모압 왕이 맏아들을 자신들의 신인 그모스에게 제물로 바치는 것을 보고 연합군은 그의 모습에 질려 끝까지 모압 군을 진멸하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을 심판하고자 엘리사를 통해 예언도 하고 그에 맞게 능력도 보여주셨는데 연합군은 그 뜻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그에 합당한 뜻을 주신다. 하지만 매 순간 조금 더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자 한다면 하나님이 뜻하신 바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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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http://hangyulcmi.org/index.php?mid=allword&page=6&document_srl=36016

http://ebpse.mireene.com/bbs/zboard.php?id=chapter2&page=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desc&n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