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사무엘하 14:1-20
※ Intro.
14장에는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한 요압의 처신이 기록되어 있다.
※ 성경 본문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 말씀 해설
1~11절 : 다윗을 향한 드고아 여인의 거짓 호소가 나타나 있다.
12~20절 : 드고아 여인이 다윗의 행동을 질책하면서 요압의 계획을 다윗에게 이실직고하게 된다.
※ 묵상 & 기도
드고아 여인이 다윗에게 말한 가정 내의 불화와 관련된 이야기는 모두 허구였다. 압살롬을 향한 다윗의 분노를 잠재우고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도록 하려는 요압의 계획이었다.
요압이 굳이 드고아 여인을 섭외하고 가짜 이야기를 지어내면서까지 다윗에게 접근하는 계획을 세웠던 건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다윗이 처한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합리적으로 이를 해결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다윗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자기 아들이 걸려 있는 문제에서는 용서의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요압은 관련 문제를 제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여 용서와 화합의 발판을 이루고자 했던 것이다.
우리 역시 사랑하고 포용하는 삶을 살아가는 게 올바른 길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에게 곤란한 상황이 닥쳐오면 미움과 분노가 먼저 생기면서 그 길을 제대로 찾아가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드고아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요압의 계획을 기억하며 당장의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한 발짝 떨어져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기 위한 의지를 다졌으면 좋겠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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