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욥기 9:1-16
※ Intro.
9장에는 빌닷의 충고에 대한 욥의 답변이 나타나 있다.
※ 성경 본문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4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5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6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7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8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10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11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2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13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14 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15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16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 말씀 해설
1~10절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강조하고 있다.
11~16절 :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변명과 항의가 소용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 묵상 & 기도
아무리 믿음이 대단한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잘 풀리는 상황 속에 있더라도 어떤 때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절박한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욥은 그런 상황에서도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대답과 항변을 할 수가 없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애초에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옳으신 분이니 모든 잘못의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완벽하지 못한 존재이고, 그렇기에 완전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 인간된 우리로서는 최선의 도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인 고난을 가지고 불평을 해왔던 욥의 모습이 이해가 가거나,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욥의 모습에 공감을 하는 건 우리 모두가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고난의 의미가 이해되거나 해석되지 않아도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지, 본인이 아무리 결백하다 해도 그 고난의 원인이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위와 같은 얘기는 사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라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솔직히 어느 쪽의 의견에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단지 이에 대한 답조차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것을 기대할 뿐이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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