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느헤미야 4:1-5:5

※ Intro.

4장과 5장에는 성벽 재건 공사 중에 있었던 대외적 난관과 대내적 난관이 각각 언급되어 있으며, 느헤미야가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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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본문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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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해설

4장

1~6절 : 성벽 재건에 대한 조롱과 업신여김 속에서도 공사가 진척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14절 : 대적자들의 위협으로 인해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느헤미야가 격려하며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

15~23절 : 외적에 대한 방비와 성벽 건축을 동시에 진행해 나가고 있다.

5장

1~5절 : 공동체 내에 찾아온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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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 기도

원수들이 성벽 재건하는 모습을 비웃고 위협하니 백성들은 두려워 떨었지만 느헤미야는 이를 기도로 극복해낸다. 백성들과 함께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였고, 하나님 만을 바라보도록 백성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울 것을 명하며 사기를 돋운다.

그렇다고 마냥 기도만 하지도 않았다. 느헤미야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하게 전략을 세우고, 든든한 방어 태세를 갖춘다.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들을 가족 별로 묶어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한다. 적의 시야에 노출되는 낮고 넓은 곳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좋지 않은 전략이지만, 느헤미야는 이렇게 중무장한 군대가 배치되었다는 것을 일부러 보여줌으로써 확실한 경계 태세를 보여주고 상대방의 기세를 꺾으려는 의도로 이러한 전략을 세웠던 것 같다.

그 이후 느헤미야는 적의 침공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알면서도 경계 태세를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각자 자기 일터로 돌아가서 성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한 그룹이 공사를 하면 다른 그룹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지고 파수를 보게 하였다. 한 손으로 일을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무기를 잡게 하였으며, 나팔이라는 수단을 통해 언제 어느 때라도 백성들을 집결시켜 싸울 준비를 갖췄고, 밤낮으로 철저한 경계를 강화했다.

위기를 헤쳐 나가는 느헤미야의 모습을 통해 평소 내 삶의 모습을 돌아본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위기의 순간 기도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 만을 바라보는 기도를 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책과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믿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을 세속적인 타협으로 간주할 수도 있고, 반대로 현실적인 대책 만을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하나님과의 거리는 멀어지고 기도를 소홀히 하게 된다. 나는 믿음을 강조했던 때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생각했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절실하게 기도하며 대책을 점검해야 할 순간이 왔음에도 현실만 보고 앞으로 나아가려 했던 때가 많았다.

믿음으로 가득한 기도와 철저하게 현실적인 대책. 위기의 순간 느헤미야처럼 이 둘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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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https://rongchengqt.tistory.com/951

http://palomarkc.org/portal/sermon/442

http://www.sjkcc.net/tong/s_board/read.asp?board_seq=1&seq=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