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본문

    14 그들이 나팔을 불어 온갖 것을 준비하였을지라도 전쟁에 나갈 사람이 없나니 이는 내 진노가 그 모든 무리에게 이르렀음이라

    15 밖에는 칼이 있고 안에는 전염병과 기근이 있어서 밭에 있는 자는 칼에 죽을 것이요 성읍에 있는 자는 기근과 전염병에 망할 것이며

    16 도망하는 자는 산 위로 피하여 다 각기 자기 죄악 때문에 골짜기의 비둘기들처럼 슬피 울 것이며

    17 모든 손은 피곤하고 모든 무릎은 물과 같이 약할 것이라

    18 그들이 굵은 베로 허리를 묶을 것이요 두려움이 그들을 덮을 것이요 모든 얼굴에는 수치가 있고 모든 머리는 대머리가 될 것이며

    19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물 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의 걸림돌이 됨이로다

    20 그들이 그 화려한 장식으로 말미암아 교만을 품었고 또 그것으로 가증한 우상과 미운 물건을 만들었은즉 내가 그것을 그들에게 오물이 되게 하여

    21 타국인의 손에 넘겨 노략하게 하며 세상 악인에게 넘겨 그들이 약탈하여 더럽히게 하고

    22 내가 또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돌이키리니 그들이 내 은밀한 처소를 더럽히고 포악한 자도 거기 들어와서 더럽히리라

    23 너는 쇠사슬을 만들라 이는 피 흘리는 죄가 그 땅에 가득하고 포악이 그 성읍에 찼음이라

    24 내가 극히 악한 이방인들을 데려와서 그들이 그 집들을 점령하게 하고 강한 자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그들의 성소가 더럽힘을 당하리라

    25 패망이 이르리니 그들이 평강을 구하여도 없을 것이라

    26 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소문에 소문이 더할 때에 그들이 선지자에게서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장로에게는 책략이 없어질 것이며

    27 왕은 애통하고 고관은 놀람을 옷 입듯 하며 주민의 손은 떨리리라 내가 그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고 그 죄악대로 그들을 심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 말씀 해설

    14~27절 : 이스라엘이 받는 심판의 결과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 묵상 & 기도

    경제적으로는 돈, 사회적으로는 폭력, 종교적으로는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이 망해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처참하고도 확실했다.

    이스라엘은 돈을 최고의 자랑거리로 생각하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지만, 나중에는 그 돈이 결국 자신들을 옭아매게 되었다. 돈에는 죄가 없다. 돈을 위해 다른 이들을 옥죄는 사람이 나쁜 것이다. 돈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사랑하여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죄이다. 그렇게 돈을 잘못 쓰는 사람들이 사회의 중심이 되고 그로 인해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빛을 보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돈이 신이 되는 세상은 종교적으로도 우상이고, 사회적으로도 제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주범이다.

    그 당시 예루살렘에 존재했던 폭력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스라엘 내부가 폭력과 살육으로 만연해 있었지만 그 폭력으로 인해 자신들도 끝장을 보게 되었다. 정확히는 더 악한 이방인들을 데려와 그들의 집들을 점령하고 교만함을 꺾는, 같은 폭력이라는 방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이다. 폭력으로 폭력을 물리친다는, 더 악한 사람을 통해 덜 악한 사람을 심판한다는 하나님의 이러한 방식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는 심판의 의미가 하나님께서 직접 주도한다기보다는 수동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악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심판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기보다는, 그저 그 사람들이 가진 악한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났을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각 사람마다 어떤 마음을 먹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이 또한 하나님께서 세상을 설계하신 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이렇게 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더 악한 사람들에 의해 그 대가를 받는다. 또는 자기들이 저지른 죄로 인해 스스로 망한다. 결국 자업자득이다. 우상을 숭배하고, 돈을 사랑하고, 폭력을 저지르며 살았던 삶의 필연적인 결과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필연적인 결과가 나타나도록 설계하신 것도 따지고 보면 결국은 하나님 한 분이시다. 오늘은 이렇게 위대하고도 두려우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더 잘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악한 마음을 가지고 악한 행동을 하여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참

    http://cafe.daum.net/logos-school/eoDn/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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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Platanus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