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에스겔 21:18-32

※ 성경 본문

1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9 인자야 너는 바벨론 왕의 칼이 올 두 길을 한 땅에서 나오도록 그리되 곧 성으로 들어가는 길 어귀에다가 길이 나뉘는 지시표를 하여

20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에 이르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을 그리라

21 바벨론 왕이 갈랫길 곧 두 길 어귀에 서서 점을 치되 화살들을 흔들어 우상에게 묻고 희생제물의 간을 살펴서

22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갈 점괘를 얻었으므로 공성퇴를 설치하며 입을 벌리고 죽이며 소리를 높여 외치며 성문을 향하여 공성퇴를 설치하고 토성을 쌓고 사다리를 세우게 되었나니

23 전에 그들에게 맹약한 자들은 그것을 거짓 점괘로 여길 것이나 바벨론 왕은 그 죄악을 기억하고 그 무리를 잡으리라

24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의 악이 기억을 되살리며 너희의 허물이 드러나며 너희 모든 행위의 죄가 나타났도다 너희가 기억한 바 되었은즉 그 손에 잡히리라

25 너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 이스라엘 왕아 네 날이 이르렀나니 곧 죄악의 마지막 때이니라

2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관을 제거하며 왕관을 벗길지라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낮은 자를 높이고 높은 자를 낮출 것이니라

27 내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 그에게 주리라

28 인자야 너는 주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과 그의 능욕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다고 예언하라 너는 이르기를 칼이 뽑히도다 칼이 뽑히도다 죽이며 멸절하며 번개 같이 되기 위하여 빛났도다

29 네게 대하여 허무한 것을 보며 네게 대하여 거짓 복술을 하는 자가 너를 중상 당한 악인의 목 위에 두리니 이는 그의 날 곧 죄악의 마지막 때가 이름이로다

30 그러나 칼을 그 칼집에 꽂을지어다 네가 지음을 받은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31 내가 내 분노를 네게 쏟으며 내 진노의 불을 네게 내뿜고 너를 짐승 같은 자 곧 멸하기에 익숙한 자의 손에 넘기리로다

32 네가 불에 섶과 같이 될 것이며 네 피가 나라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네가 다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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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해설

18~27절 : 바벨론에 의한 절박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

28~32절 : 암몬 자손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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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 기도

바벨론 왕이 점을 친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는 예루살렘을 먼저 칠지, 암몬 자손들이 있는 랍바를 먼저 칠지 결정하는 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먼저 예루살렘의 초토화로 나타났다.

암몬 사람들은 당연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것이다. 어쨌든 바벨론의 칼은 자신들을 향하지 않았고, 덕분에 멸망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들 역시 심판의 대상인 건 마찬가지였다. 칼이 향할 바로 다음 타겟이 자신들인 줄도 모르고 그들은 예루살렘이 초토화 되는 꼴을 보며 마냥 좋아라만 했다.

본인이 당할 일이 아니라고,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갖지 않는 이러한 자세가 암몬 자손들에게만 있었을까? 이스라엘이 패망한 것도 이 때문이며, 나아가서는 지금의 우리들 또한 이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스라엘의 초토화나 암몬 자손의 멸망 같은 말씀은 내가 지금 이 순간 보고 듣는 모든 일상과는 당장 아무 상관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하루하루 고생하며 살아가는 게 당장 중요해서 저 먼 옛날 누군가가 심판을 받는다느니 무슨 나라가 멸망한다느니 하는 얘기는 별로 마음 속에 들어오지도 않으니까.

암몬 자손들에게서 지금 내 모습이 연상되는 이유는 저들과 똑같이 당장의 내 일만을 중요시하는 태도,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나와 상관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있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죄라는 것이 다른 게 아니다. 내 일에만 몰두하고 다른 곳에 신경쓰지 않는 것도 죄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나의 일상 속에 말씀이 좀 더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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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http://www.crossvillage.org/board/index.php?doc=program/board.php&bo_table=board01&wr_id=10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