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본문

    2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 말씀 해설

    21~25절 : 등불과 등경의 비유를 설명하고 있다.

    26~29절 : 스스로 자라는 씨의 비유를 설명하고 있다.

    30~32절 : 겨자씨 비유를 설명하고 있다.

    33~34절 : 비유로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묵상 & 기도

    등불을 등경 위에 두는 것은 최대한 넓은 범위를 밝히기 위함이다. 예수님을 등불로, 교회를 등경으로 놓고 본다면 이는 우리가 곳곳에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밝힐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교회를 통해 구원의 빛으로 오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는 숨겨진다. 숨기려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려다보니 숨겨지고, 나타내려다 보니 감춰진다. 오늘 본문에선 이렇게 "숨겨지고 감춰진다"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인 특성이 잘 드러난다.

    하나님 나라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은 씨앗의 성장 비유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땅에 뿌려진 씨앗의 변화 과정이 눈에 띄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수 때가 되어 알아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잘 보이지도 않는 겨자씨 한 알이지만 나중에는 모든 것을 아우를 정도로 크게 될 것이라는 비유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특성이 나타난다. 하나님 나라가 아무리 크고 창대할지라도 그 시작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지극히 사소한 것들에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보이지 않게 드러내는 공동체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세상에 퍼져나가고 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이러한 모습이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이 되어야 한다. 그 공동체의 일원인 우리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믿고 그 원리를 따라 세상에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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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Platanus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