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요한삼서 1:9-15

※ 성경 본문

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

※ 말씀 해설

9~10절 : 교만한 디오드레베의 횡포를 비판하고 있다.

11~12절 : 선한 일을 하는 데메드리오를 칭찬하고 있다.

13~15절 : 만남을 기원하는 문안 인사로 서신를 맺고 있다.

---

※ 묵상 & 기도

요한삼서의 수신자인 가이오는 디오드레베가 이끄는 교회에 속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이오에게 요한은 선한 것만을 본받으라는 권면을 한다. 디오드레베가 지도자나 장로의 자리에 앉아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지도자의 악행까지는 닮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요한은 데메드리오를 지칭하며 그의 모습을 본받고 따를 것을 권면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누군가를 닮지 말라고만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따를 만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세력이 커지면서 유명한 사람들, 목사들, 지도자들이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니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사람도 많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 가운데 여전히 겸손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지도자가 남아 있는지, 교회가 올바른 방향성을 계속 인지하고 고수하며 나아가고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이다. 세상에서의 힘만 커지면서 세상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는 것에만 치중하게 되면 주님의 겸손함, 낮은 자리에서의 섬김 같은 마음은 너무나 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닮아야 할 지도자의 모습은 우리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높은 자리에서도 항상 낮은 곳만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지, 선한 것만을 따르며 항상 겸손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지 등의 다양한 기준을 보고 데메드리오 같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지도자를 찾아내어 그들을 올바르게 섬길 수 있어야 하겠다.

---

※ 참고

http://naver.me/5BSt6H7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