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및 묵상 / 욥기 38:1-18
※ Intro.
38장에는 하나님이 욥에게 얘기하신 자연 만물에 대한 다양한 질문 형태의 말씀이 나타나 있다.
※ 성경 본문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16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18 땅의 너비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 말씀 해설
1~7절 : 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를 설계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8~11절 : 하나님께서 바다의 경계를 정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12~15절 : 하나님께서 아침과 새벽을 주관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16~18절 : 하나님께서 바다와 땅을 만들고 다스리심을 강조하고 있다.
※ 묵상 & 기도
욥은 계속해서 자신이 겪는 고난의 이유와 해명을 듣길 바랐지만 하나님은 본문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한 얘기만을 하셨다. 욥의 고통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으셨고, 고난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하지도 않으셨다.
그러나 이게 하나님이 욥의 말을 듣지 않으시고 자기 말만 하시는 분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항상 사랑하셨고, 그에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계셨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욥이 겪는 고난의 원인을 설명해 주시기보다 하나님 자신이 세상을 잘 통제하고 계신다는 것을 욥에게 깨닫게 했을 뿐이다.
항상 우리는 세상에서의 고난에 대한 이유만을 찾길 바라고, 그에 대한 해결이나 공감을 해주기만을 바란다. 거기에 하나님께서 주실 은혜와 회복과 형통함을 기대하며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 나아간다. 하지만 본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고통 속에 있는 욥을 자신에게로 집중시켰듯이 우리를 하나님이라는 존재 자체에 집중시키는 걸 원하셨던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 심판하실 권리가 있는 하나님을 향한 선제적인 믿음이라는 얘기가 된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주시기도 하고 실제적인 도움도 주시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향한 신뢰를 요구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판단의 주체가 된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하나님의 섭리와 이치로 온 세상이 통제된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고난에 대한 질문의 답을 언젠가는 알려주실 것을 고대하면서 말이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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